中 설탕·차등 농산물값 '껑충'

남서부 최악 가뭄으로 작황부진 따라… 인플레 관리 비상


SetSectionName(); 中 설탕·차등 농산물값 '껑충' 남서부 최악 가뭄으로 작황부진 따라… 인플레 관리 비상 베이징= 이병관 특파원 y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광시성 등 중국 남서부의 극심한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중국의 설탕, 차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농작물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가뜩이나 경기과열로 우려되고 있는 인플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원후이바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광시, 윈난, 귀저우 등 중국 남서부에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가뭄이 계속되면서 이 지역 주산품인 설탕값 이 25% 안팎으로 치솟는 것을 비롯해 차, 꽃값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광시사탕수수협회측은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줄어들면서 지난 11월 톤당 4,200위안이던 백설탕 값이 최근에는 23.8% 늘어난 5,200위안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장미꽃 주산지인 윈난성은 예년에는 하루에 100만개의 장미꽃을 생산했으나 올 들어서는 70만개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장미꽃 가격은 지난해보다 50% 가량 급등했다. 푸얼차도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예년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00%까기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 남서부는 지난 9월부터 예년 강수량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가 내리고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100년 역사상 최악의 가뭄 재난을 맞고 있다. 이같은 가뭄으로 이 지역의 주산품인 설탕, 푸얼차, 꽃 등의 수확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고 남서부 지역의 인구 5,100만명이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귀저우성에서는 3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식량난에 직면해 있다. 중국 남서부의 대도시인 충칭의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오르는 등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20헥타르에 이르는 사탕수수 농장이 완전히 말라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자산급등, 경기과열에 따라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 2월에는 2.7%까지 올랐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열렸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소비자물가를 3%로 잡겠다고 공표했지만 올 초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여기다 세기만의 최악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농산물 비중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산정에서 35% 안팎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인민들의 기본 생존 수단인 먹거리와 관계돼 있어 중국 당국 입장으로서는 어떻게든 가격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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