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중인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에게 남북한 동시방문 의사를 표명, 성사여부가 주목된다.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날 한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WHO의 평양 상주대표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가능하다면 남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배석한 제네바대표부의 문창진 참사관이 전했다.
이와 관련 WHO의 한 소식통은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연내에 개설될 예정인 WHO 평양 상주대표사무소의 공식 개소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연내 방북을 추진중에 있음을 시사했다.
한 장관은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를 방문 위베르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을 만나 유엔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특히 한 장관은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 뉴라운드 부문의 양국 협력 방안 ▲ 대북한 수교에 대한 프랑스의입장 ▲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 ▲ 프랑스 로렌주(州) 소재 대우전자 3개 공장 처리문제등을 언급할 전망이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