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1,730선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32포인트(0.78%) 오른 1,729.88로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 혼조세 소식에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1,784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5억원, 1,3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도 185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은행, 전기전자, 증권, 보험, 건설, 전기가스, 유통, 운수장비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보합권을 기록했고 포스코(-2.68%), SK(-1.29%), 하이닉스(-1.72%), 신한지주(-1.04%), 우리금융(-0.23%)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은행(1.41%), 한국전력(0.12%), LG필립스LCD(1.18%), KT(3.66%) 등이 상승했다.
인수합병(M&A) 호재와 자본시장 통합법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주가 5~8% 급등했다. NH투자증권과 한화증권, 브릿지증권 등 일부 중소형 증권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최근 부진했던 조선주도 오름세로 돌아서며 현대미포조선(2.97%), 현대중공업(2.97%), 삼성중공업(2.55%), 대우조선해양(3.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동양강철이 재상장 이후 사흘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또 현대모비스(1.62%)와 CJ(0.42%)는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으로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14개, 하한가종목은 5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