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해를 보낸 한희원(25)이 몸값을 3배로 높여 재계약했다.
한희원은 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연간 10억원씩 3년동안 30억원을 지원 받는 조건으로 휠라코리아(회장 윤윤수)와 재계약했다. 지원금액에는 계약금과 훈련보조금, 특별 보너스, 클럽과 볼을 제외한 각종 용품이 포함된다.
이 같은 지원 규모는 지난 2000년부터 3년 동안 총 10억원을 지원 받은 데 비하면 3배로 늘어난 것.
이에 따라 한희원은 박세리(26ㆍCJ), 김미현(26ㆍKTF)에 버금가는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수퍼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휠라 측은 한희원이 2001년 LPGA투어에 뛰어든 뒤 그 해 신인왕을 차지해 일본과 미국에서 차례로 신인왕에 오르는 첫 선수가 된데다 올해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4위를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 파격적인 대우로 재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희원은 오는 20일 프로야구 두산 투수 손혁(30)과 결혼식을 올린 뒤 내년 1월5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동계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