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고려산업개발-현대 모닝사이드

3,200가구 공급 과거 영광 재현 고려산업개발이 지난 2000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현대 모닝사이드'는 분양가 자율화 이후의 업그레이드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 도입됐다. 고산측은 이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법정관리기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하고 '상쾌한 아침을 맞는 집'이라는 느낌을 강조했다. 고려산업개발은 2001년 3월 당좌거래 정지를 당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으나 최근들어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 2001년 11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은 후 4개월만에 정리 담보권 금융기관 대여채부 1,646억원을 전액 변제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1개월이나 앞선 것이다. 2000년 535%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002년 3/4분기에 94.6%로 대폭 줄어들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001년 510억원 2002년3/4분기현재 104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경영 정상화는 신규 분양과 기존 분양아파트 입주를 순조롭게 진행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2002년 1월부로 영업을 재개, 올들어 3,2000여 가구를 신규 공급했다. 특히, 현대 모닝사이드 브랜드 도입을 통해 법정관리 건설사의 이미지를 탈피한 것이 주요했다. 현대 모닝사이드는 올들어 고산이 공급한 3개 단지 1,600여 가구에 도입됐다. 최근 분양한 인천 부평 현대모닝사이드는 1순위 청약경쟁률 2.54대1을 기록, 1순위 미달이 속출했던 2차 인천지역 동시분양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산은 지역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평면, 초기부담을 더는 분양대금 납부방법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였다. 고산측은 현재까지 사용해온 8개의 자체브랜드를 폐기하고 차후 분양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현대 모닝사이드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내년 4월 화성시 신영통 3,000여가구 분양을 필두로 이 브랜드는 전면에 내세워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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