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이 선가상승과 수주확대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조선업종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박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환율 하락에 따른 부담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근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조선주들이 선가상승 외에도 풍부한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조선주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고 각 업체들의 목표주가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업체별로는 조선업종 중 가장 먼저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최선호주로 각각 꼽았다. 적정주가는 현대중공업 11만7,000원, 현대미포조선 10만2,000원을 제시했다. 또한 삼성중공업(1만9,800원→2만500원), 대우조선해양(2만9,700원→3만1,300원), 현대미포조선(9만4,000원→10만2,000원), 한진중공업(2만7,800원→3만원)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높였다.
장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 중순부터 나타난 일부 선종의 선가 상승세가 다른 선종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선가 하락 이후 크게 줄었던 신규 발주량도 작년 11월을 바닥으로 최근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