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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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박사 출신 가수 루시드폴(본명 조윤석ㆍ34)의 논문이 저명한 과학전문지 '네이처'에서 창간한 화학 계열 저널인 '네이처 케미스트리'에 소개된다고 소속사인 안테나뮤직이 23일 밝혔다. 그의 논문은 '일산화질소 전달체용 미셀(Micelles for Delivery of Nitric Oxide)'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다. 루시드폴은 치료제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인체에는 투약할 기술이 없던 생체 전달물질인 일산화질소를 나노입자 형태로 세포나 조직의 막을 통해 주입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소속사는 이 기술이 향후 심혈관 치료제와 발기부전 치료제 등에 응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네이처 케미스트리는 지난달 인터넷 온라인판의 '주목할 만한 연구'를 통해 이 논문을 소개했으며 23일자로 발행되는 잡지에 게재한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스위스 로잔공대에서 생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올해 말 다시 음악계로 돌아온다.
다음달 10일 4집 '레미제라블'을 발표하고 19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안테나뮤직은 "이번 음반은 루시드폴이 학업과 병행하지 않고 음악에만 전념해 발표하는 성과물"이라며 "공학 박사라고는 믿을 수 없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한 편의 시 같은 노랫말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