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예금 실속있네"

저축은행·증권사 상품 연 4~5%대 금리 유지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가능한 저축은행이나 증권사 자산관리상품 등 제 2금융권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의 예금 금리는 아직 연 4~5%대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저축은행에서 연 5%대 금리상품 아직도 많아=저축은행들도 최근 금리하락 추세를 반영해 예금 금리를 내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5%대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연 평균 4.80%, 정기적금 금리는 5.61%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지역에선 중앙부산, 제일, 전주, 대전저축은행 등이 연 4.90%의 이자를 지급한다. 다음으로 삼화, 신민, 예가람, 제일2, 진흥, 푸른, 푸른2, 프라임, 대영, 미래저축은행 등이 연 4.8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의 적금 이자는 더욱 후하다. 서울 대영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적금의 이자는 6.10%를, 대전, 더블유, 동부, 삼성, 서울, 스카이, 신민, 신안, 전주, 제일, 제일2, 중앙부산저축은행 등은 연 6.0%의 이자를 준다. 단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큰 돈을 예치할 때는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5,000만원 미만의 돈을 여러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 미만의 ‘8·8 클럽’이라고 불리는 우량 저축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증권사 자산관리서비스 관심=최근 봇물처럼 쏟아지는 증권사의 자산관리 서비스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거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 브랜드 I’M YOU(아임유)를 출시했다. 아임유는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모델(KIS)의 투자시계를 활용해 고객자산을 배분하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결정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옥토폴리오서비스’를 통해 펀드바로전환 서비스와 4.5%의 RP 금리를 제공한다. 대우증권은 종합자산관리 브랜드 ‘스토리(STORY)’를 통해 펀드리콜제도를 도입했고, 삼성증권도 지난해 자산관리 브랜드인 ‘POP’을 내놨다. 현대증권의 ‘QnA’는 상품판매에서 투자자문으로 특화한 점이 돋보인다. 동양종금증권은 자녀사랑 CMA와 적립식펀드를 통해 추가우대수익률 최대 2%를 제공하고 어린이 경제캠프도 개최한다. 아울러 생애자산관리 서비스를 목표로 상품판매, 서비스, 자문이 통합된 금융솔루션 종합자산관리시스템(WMS)을 운영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빌리브(believ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주식형펀드 매수금액에 따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이자를 연 5%에서 최고 9%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써프라이스’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를 내놨다. 고객이 적립식으로 펀드에 가입한 후 전월 대비 코스피 또는 펀드 기준가격이 내려가면 고객이 지정한 비율만큼 투자금을 늘리고, 주가가 올라가면 적립식펀드 가입 시 약정했던 이체 금액만큼만 투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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