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3일 김선일(33)씨에 대한 무장세력들의 참수 행위는 "비인간적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자칫 이를 구실로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게 장기 이라크 주둔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 까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의 하미드 레자 아세피 대변인은 관영언론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김선일씨 사건은 비인간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같은 변명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행동은 이라크 국민의 바람에 역행하는 미국 등 연합군의 장기 주둔의 구실을 제공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