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 노무현 새정부가 정식 출범하면 주한미국 재배치 및 감축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 “한국과 독일 등에 배치된 미군의 재배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군 재배치 문제는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시사한 바 있지만 럼스펠드 장관이 재배치는 물론 `감축`가능성 까지 얘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 정부가 현재 3만8,000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감축을 골자로 주한미군 재편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