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2배로 넓어진다

전대리등 관광단지 지정 가능성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일대가 연내에 관광단지로 지정돼 현재의 약 2배 규모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와 유운리 에버랜드 일대 648만㎡에 대한 관광단지 지정 신청서를 지난달 말 도를 거쳐 산림청에 냈다. 이는 경기도의 관광단지 지정에 앞선 절차로, 삼성에버랜드는 지정 대상 면적을 당초 1,300만㎡에서임야를 대폭 제외시켜 절반으로 축소했다. 수정된 면적이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이미 개발된 에버랜드 330만㎡ 외에 주변 320만㎡를 새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산림청의 검토가 끝난 다음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에버랜드 일원을 관광단지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버랜드측이 이번에 관광단지 지정을 1차로 648만㎡을 내고 순차적으로 대상면적 모두를 관광단지 지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에버랜드는 에버랜드 유원지 일대를 관광단지로 지정 받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선행 절차인 권역계획 변경을 시도했으나 한강유역관리청의 반대로 무산됐다.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취ㆍ등록세가 50% 감면되는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삼성에버랜드는 단지 내에 호텔과 콘도 등 관광숙박시설과 스키장, 골프연습장, 전문식당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