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수비수' 김주영 조광래호 승선

9월 7일 이란전 대비해 박지성ㆍ이청용 등 해외파도 소집

무명의 수비수 김주영(22ㆍ경남)이 생애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9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이란과 친선경기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이번 이란전에는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박주영(모나코), 석현준(아약스), 이영표(알힐랄), 이정수(알사드), 곽태휘(교토), 김보경(오이타) 등 해외파들이 모두 소집돼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9명이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수비수 김주영의 발탁이 눈에 띈다. 김주영은 지난 2008년 9월 당시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K-리그 경남에 입단했고 올해 23경기에 출전해 경남 돌풍에 힘을 보탰다.

군사훈련으로 인해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빠졌던 미드필더 김정우(광주)와 김두현(수원), 윤빛가람(경남)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김재성(포항), 백지훈(수원), 지동원(전남), 이승렬(서울) 등은 제외됐다. 이운재(수원)의 빈 자리는 일단 추가 발탁하지 않고 정성룡(성남)과 김영광(울산)만 불러들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