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조기유학생 수가 지난 200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수가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와 환율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지만 일각에서는 조기유학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학부모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집계한 2008학년도 초ㆍ중ㆍ고 유학생 출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부터 올 2월28일까지 해외 이주나 부모의 해외파견 동행을 제외하고 순수 유학 목적으로 출국한 학생 수는 총 2만7,349명으로 2007학년도(2만7,668명)에 비해 319명 줄었다. 초ㆍ중ㆍ고교 유학생은 2002년에 1만132명으로 처음 1만명을 돌파한 뒤 2003년 1만498명, 2004년 1만6,446명, 2005년 2만400명, 2006년 2만9,511명 등으로 매년 늘어나다 2007년에 2만7,668명으로 증가세가 처음 꺾인 데 이어 지난해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유학생(1만2,531명)은 전년보다 190명 늘었지만 중학생(8,888명)과 고등학생(5,930명)은 각각 313명, 196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