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박막형 태양전지 핵심재료인 태양전지 기판유리의 개발 및 양산을 위해 미국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최근 미국의 코닝사와 태양전지 기판유리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인 '코삼테크날러지(CORSAM Technology)'를 설립했다. 양측은 코삼테크날러지의 지분을 각각 50대50의 비율로 소유하고 합작사의 본사는 미국에 두는 것으로 합의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코닝사와 합작해 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주요 LCD 업체에 유리기판을 납품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닝정밀유리가 합작형태로 태양전지 기판유리 사업에 뛰어든 것은 LCD 유리 기판에서 선도 기술을 보유한 코닝사와 협력, 태양전지용 기판유리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삼성코닝의 태양전지 유리기판 사업 진출은 그룹 차원의 태양전지 수직 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양전지는 삼성전자 LCD사업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태양광 설비는 삼성중공업, 태양광 발전 및 운영은 삼성물산 등이 맡고 있다. 삼성은 이와 함께 세종시에 태양전지 관련 투자를 진행해 태양전지를 그룹의 주력 신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세계 태양전지 시장 규모는 오는 2010년에 1,8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가 급속히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전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 규모는 2006년 1.6GW에서 2007년 2.4GW로 성장하고 올해에는 8.4GW로 성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