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서도 살만한 종목 있다

NHN·CJ인터넷·휴맥스 등 가격 메리트 부각


23일 NHN은 9,400원(3.35%) 떨어진 27만1,000원을 기록, 최근의 코스닥지수 하락과 함께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NHN이 약세를 보이는 데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16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차익실현 차원으로 해석하며 NHN의 펀더멘털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저가에 산 물량을 내놓으면서 차익실현중이지만 결국 시장이 안정하면 우선적으로 매수에 나설 종목도 NHN일 것”이라며 “현 주가는 코스닥 인터넷기업의 평균주가수익비율(PER)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CJ인터넷도 이달초 3만1,800원까지 가던 주가가 이날 현재 2만7,95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CJ인터넷의 향후 실적전망이 밝아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우철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상용서비스 예정인 서든어택의 동시접속자수가 11만명이 넘는 등 성공가능성이 높은데다 넷마블의 트래픽이 꾸준히 향상돼 2위 게임 포탈 사이트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휴맥스 주가도 최근 1달간 21.4% 떨어지면서 저가 메리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증권은 “휴맥스가 HD급 PVR 매출과 디지털TV 사업자 시장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1.5%포인트 오른 5.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ㆍ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2ㆍ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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