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헝가리에 태양광 부품공장 건설

현대중공업이 헝가리에 태양광 발전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9일 관련업계와 헝가리 투자청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발전용 핵심기기인 전력변환장치(PCS) 생산 공장을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부지 물색과 함께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상세한 생산 제품 종류와 부지 선정이 끝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르면 올해 해 내 착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부다페스트에서 반경 100㎞ 이내에 있는 소도시 2~3곳 중 한 곳을 정해 해당 지방정부 또는 투자청과 공장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헝가리에 진출하는 이유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생산한 부품은 대부분 주변의 유럽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발전사업을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충북 음성에 태양광 발전설비 공장을 건설했다. 이번 헝가리 공장 건설 계획은 민계식 회장이 올해 초 현지를 방문해 투자청 고위관계자들과 만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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