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 KTF지분 인수추진"

로이터통신 보도

"NTT도코모, KTF지분 인수추진" 로이터통신 보도 최광기자 chk0112@sed.co.kr 일본의 NTT도코모가 KTF의 지분 10%를 인수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3일 "NTT도코모가 KTF의 지분 10%를 500~600억엔(미화 기준 4억2,000만~5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안에 최종 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KTF 지분 10%는 13일 종가(2만5,100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총 4,618억원에 달한다. KTF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양사 실무진들이 협상을 시작했다"며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분야에서 '윈-윈(Win Win)'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KTF와 NTT도코모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이야기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KTF의 모기업인 KT의 남중수 사장도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TT도코모의 KTF 지분 매입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코멘트할 게 없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과 일본간의 무역 및 관광 교류 등을 감안할 때 지분 매입을 통한 양측의 제휴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 NTT도코모가 KTF 지분을 인수할 경우 미국의 AT&T 와이어리스, 네덜란드의 KPN 모바일 등 해외업체에 대한 투자지분을 매각한 후 최초의 해외투자 사례가 된다. 한편 NTT도코모의 모기업인 일본전신전화(NTT) 관계자는 "WCDMA를 기반으로 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아시아의 이동통신업체에 대한 투자를 고려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입력시간 : 2005/12/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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