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DA시장 반토막 났다

전체 판매량 43% 줄어


세계 PDA판매량이 주요 업체의 생산 중단과 수요 감소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9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전세계의 PDA판매량은 71만8,930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26만4,683대) 보다 43.2%나 줄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3% 줄어든 것이다. 주요 업체별로는 팜의 판매량이 47만5,000대에서 31만7,300대로 33.2%가 줄었고 HP도 35.1%나 줄었다. 특히 업계 3위였던 델은 최근 PDA 생산중단 결정 으로 81.8%나 곤두박질쳤다. IDC는 PDA 판매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요감소와 업체들의 생산라인 이전을 꼽으며 당분간 판매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몬 라마스 IDC 애널리스트는 “판매 감소세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수요 증가를 기대할 만한 요인이 없다”며 “비록 업체들이 멀티미디어ㆍ위성항법장치(GPS)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당분간 감소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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