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MBS 4억달러 발행

삼성생명이 지난해 말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에서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MBS)을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삼성생명은 4억 달러 규모의 MBS를 발행키로 하고 지난달 9개 해외 투자은행에 이와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ABS(자산유동화증권)의 한 종류인 MBS는 금융기관의 자산인 주택저당채권을 담보로 발행되는 금융상품으로 지난해 12월 삼성생명이 국내 민간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미화 3억달러 규모의 해외 MBS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 전액은 해외 유가증권 투자에 쓰여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 유가증권 투자비중을 높여 운용자산의 기간을 늘렸고 운용수익률도 비교적 양호한 편 ”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MBS발행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BNP파리바를 비롯해 씨티은행, 도이체 방크, HSBC, 리먼브러더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해당 기관들은 이번 MBS발행 주간사로 선정되기 위한 물밑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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