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친 인터넷 부가서비스 싸고 유익한 콘텐츠 많네
입력 2003.07.22 00:00:00
수정
2003.07.22 00:00:00
`이젠 인터넷 부가 서비스에 눈을 돌려 보세요`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아직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많지 않다. 부가서비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도 전체 가입자의 10% 수준이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고객을 계속 붙잡어 두기 위해 다양하고 기발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유해정보 차단 외에 PC 보안, 웹 저장, 콘텐츠, 인터넷전화, 금융자산관리서비스, 이용시간 제한 등이 있다. 무료가 많으며 요금을 낼 경우 월 1,000~5,000원 수준.
◇메가패스= 서버 차원에서 유해사이트를 차단해주는 `크린아이`가 가장 인기 있다. 요금은 월 3,000원으로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 개설 후 53만9,000명이 가입했다. 음란ㆍ폭력ㆍ자살ㆍ도박 등 전세계 유해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접속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 자녀들이 정해둔 시간에만 인터넷을 이용토록 제어하는 `타임코디` 서비스는 이달에는 무료지만 8월부터 상용(월 3,000원)으로 전환된다. 외부에서 PC에서 치는 글자를 그대로 인식해 비밀정보를 빼내가는 해킹 서비스를 막아주는 `키보드보안`서비스는 9월부터 제공될 예정. 웹에 자료를 저장해두고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불러서 사용한 후 다시 저장해둘 수 있는 `i디스크`는 서비스수준에 따라 20~200Mbyte까지 무료. 전자가계부 등 금융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존`도 권할만하다.
◇하나포스= 가장 이용자가 많은 서비스는 유해정보 차단서비스 `가디언`(월 3,000원)으로 43만명이 가입했다. 인터넷 콘텐츠 천리안 이용자도 많다. 대교ㆍ민병철어학원ㆍ아이콘이북과 제휴, 유아ㆍ초등ㆍ중등ㆍ고등ㆍ외국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스쿨`(월 8,000~2만2,000원, 가입자 150명) 서비스도 있다. 또 웹 호스팅 용 고성능 서버를 두고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관리해주는 웹서비스 `마이웹`(월 5,000~9만원)도 상대적으로 싸게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러스 방역, 방화벽, 스팸메일 차단, 백도어 탐지제거, 파일폴더 암복호화, 원격장애 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PC보안`,웹 저장서비스 `X-폴더`(1Gbyte당 월1,000원), 금융자산관리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두루넷 등 기타= 두루넷은 바이러스 검색ㆍ치료, 실시간 온라인 침입탐지, 바이러스 취약점 분석, 보안정보를 제공하는 `보안클리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인터넷 포털 코리아닷컴에서 메일ㆍ영화ㆍ애니메이션ㆍ게임ㆍ노래방ㆍ영어회화ㆍ컴퓨터강좌ㆍ요리강좌 등의 콘텐츠를 가진 `무한대존`을 월7,000원에 서비스하고 있다.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는 월 2,500원. 이밖에 온세통신은 30Mbyte, 메일 20Mbyte, 신비로 콘텐츠 `샤크플러스존` 무료이용을, 데이콤의 보라홈넷은 웹저장 30~100Mbyte, 천리안 콘텐츠, 웹메일ㆍ홈페이지공간 각각 20Mbyte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케이블방송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서비스는 가격이 싼 대신 부가서비스가 거의 없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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