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액면가 500위앤 짜리 지폐가 발행된다’는 근거 없는 소문과 함께 가짜 500위앤 짜리 지폐가 인터넷상에 유포돼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국의 추적 결과 이 유언비어의 진원지는 인터넷상의 한 토론 사이트로, 익명의 네티즌이 “중국인민은행이 조만간 신권을 발행한다”는 글과 함께 올린 가짜 신권사진이 다른 네티즌들에 의해 여러 사이트로 퍼지게 됐다. 이 가짜 신권의 앞면에는 중국 개혁ㆍ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의 초상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시내가 흐르는 협곡 그림이 진짜 화폐와 유사하게 도안돼 있다. 이 가짜 500위앤권이 중국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지폐의 최고권액이 100위앤으로, 경제 발전에 따라 고액권 신종 화폐의 등장이 그럴듯하게 와 닿았기 때문. 이에 대해 화폐 발행 업무를 맡고 있는 중국인민은행은 “액면가 500위앤 짜리 인민폐 발행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