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절차 다음달 개시

개성공단 본단지 5만평의 분양 절차가 다음달 시작된다. 산업자원부는 개성공단 1단계 사업 본단지 5만평의 분양을 위해 다음달 공고를내고, 이어 오는 8월에 입주대상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단지에 입주하는 업체들 중 일부는 빠르면 연말에 공장 건축을 완료하고 내년에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자부는 개성공단에 공급되는 전력이 현재 1만5천㎾로 제한돼 있고 시범단지입주 업체 15개가 사용하고 남는 전력이 5천-6천㎾ 가량 될 것을 예상해 본단지 입주업체들은 전력 사용량이 적은 업종 및 업체들을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1단계 사업 시범단지 2만8천평은 15개 기업에 분양됐으며 이중 리빙아트 등 3개 기업이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이다. 산자부는 다음달 분양 공고 때 이같은 전력 부족상황을 설명하고 특별히 우수한 조건을 갖추지 않은 이상 전력사용량이 적은 업체들에 공단을 우선 분양한다는 방침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경공업을 중심으로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가 많아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자부는 오는 2007년말로 예정돼 있는 개성공단 추가 전력 공급 시기를 내년말로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개성공단 1단계 본단지 분양 대상에는 아파트형 공장도 포함된다. 산자부는 자금력, 사업능력을 고려해 아파트형 공장 운영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용적율과 건폐율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 출신이많은 것으로 알려진 동대문상가 상인조합이 이 공장의 운영권 획득에 관심을 보이고있다. 총 100만평 규모인 개성공단 1단계 사업 본공단은 부지조성 사업의 공정률이 60%를 넘고 있으며 도로, 상하수도 등 시설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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