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덕분에 플러스 수익률

'못난이' 리츠·일본·물펀드 중'잘난이 3인방
최근 1년 최고 20.55%나


리츠ㆍ일본ㆍ물 펀드 등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을 내고 있지만 일부 펀드는 환차익 등에 힘입어 10~20%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8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유라시아디스커버리리츠펀드(재간접형)A' '미래에셋맵스재팬인덱스펀드1종류A' '삼성글로벌Waterv펀드2[주식]A' 등은 환헷지를 하지 않아 발생한 환차익 등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래에셋유라시아디스커버리리츠펀드(재간접형)A'의 최근 1년 수익률 이달 7일 현재 20.55%다. 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 평균(-32.76%)에 비해 50%포인트가 넘는 초과 수익을 거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 펀드는 유럽과 아시아 및 호주 지역의 부동산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보다는 저평가된 유럽시장이나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등을 편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리츠 펀드로는 드물게 환헤지를 하지 않아 원화 대비 강세를 보였던 통화로 운용한 데 따른 환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펀드의 경우 1년 평균 수익률이 -27.44%에 머물고 있지만 '미래에셋맵스재팬인덱스펀드1종류A'의 1년 수익률은 10.15%를 기록, 일본 펀드로는 유일하게 두자릿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니케이지수를 쫓는 보수적 운용에 주력한 데다 환헤지를 하지 않아 엔고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글로벌Waterv펀드2[주식]A'의 1년 수익률은 -10.92%에 그쳐 물펀드 중에서는 손실 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헷지를 하지 않아 환차익을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유형의 물펀드로 환헤지를 하는 '삼성글로벌Water펀드1[주식]A'의 경우 같은 기간 수익률이 -28.61%로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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