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주중 주식시세표 게재 중단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오는 4월 4일을 기점으로 주식시세표게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실렸던 주식시세표가 각종 금융정보를 요약해 전달하는 그래프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독자들은 대신 e-메일 회원으로 등록해 매일 주식과 뮤추얼펀드 시가를 받아볼수 있게 된다. 뉴욕타임스는 e-메일 회원들에게 관련 종목의 긴급뉴스나 급작한 시세변동 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통신환경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주식시세표 인쇄비용을 절감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목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인쇄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제공하지 않았다. 미국의 신문업계는 주식시세표 게재 중단을 고려해 왔으나 기존에 익숙한 독자들이 실망할 것을 우려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주말인 일요일에는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시세표를 지금과 마찬가지로 게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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