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대형 IT株 일제히 약세


유가증권시장이 사흘 연속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7포인트(0.16%) 내린 1,428.6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 소폭 오른 상태에서 출발했으나 장 중 내내 프로그램 매물에 시달리면서 1,415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억원, 39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09억원의 ‘사자’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순매수가 출현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더 많은 매물이 나오면서 66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기계가 2.22% 급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고 전기전자(-1.33%), 보험(-1.4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음식료(0.91%), 철강금속(0.77%), 유통(0.53%), 음식료(0.91%)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양상을 보였다. 차익실현 물량이 몰린 삼성전자(-0.77%), LG전자(-2.69%), LG디스플레이(-1.45%) 등 대형IT주가 일제히 하락한 반면 KB금융(2.74%), 신한지주(2.87%), 우리금융(3.43%) 같은 은행주는 전일 미국 금융주의 강세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포스코(0.93%), KT(0.27%), GS(0.85%)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시장에는 338개 종목이 오른 가운데 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총 451개 종목이 하락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