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LCD분리 대표에 박항구.최병두씨 선임하이닉스반도체가 1일 통신시스템사업본부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을 분리해 신설법인으로 공식출범시킴으로써 당초 계획했던 사업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통신시스템사업본부는 지난달 11일 신설법인 설립신고후 30일까지 영업양수도를 마쳤으며 1일부터 자산 700억원 규모의 CDMA이동통신 관련장비 전문제조업체인 현대시스콤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대표이사에는 박항구 부사장이 선임됐다.
LCD부문도 지난달 14일까지 영업양수도 절차를 완료한데 이어 1일부터 자산 1조원 규모의 LCD 제조전문회사인 ㈜현대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HYDIS)로 정식출범했다. 대표이사는 최병두 전무가 맡게 됐다.
하이닉스는 올들어 ▲통신부문의 단말기(현대큐리텔)ㆍADSL(현대네트웍스)ㆍ시스템(현대시스콤) ▲LCD부문(현대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고객만족실(현대디지텍서비스) ▲경영지원부문(아스텍) ▲위성서비스사업단(스페이스브로드밴드) 등을 분리했으며 올초 2만2,000명이던 임직원을 1만5,000명선으로 줄였다.
하이닉스의 관계자는 "앞으로 계열분리ㆍ투명경영ㆍ유동성확보등의 현안을 해결,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