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LCD시장 1위

1분기 점유율 23.5%… LG필립스 LCD 제쳐

삼성전자가 지난 1ㆍ4분기에 세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LG필립스LCD를 누르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동안 세계 TFT-LCD 매출액은 작년동기에 비해 116%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8일 삼성전자가 지난 1ㆍ4분기에 세계 TFT-LCD 시장에서 23.5%의 점유율을 기록, 전분기(21.6%)보다 1.9% 포인트 늘어나면서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반면 전분기에 23.0%를 차지했던 LG필립스LCD는 20.8%로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2위로 떨어졌다. 3~5위는 타이완업체들인 ▦AU옵트로닉스(13.2%)와 ▦치메이옵트로닉스(10.0%) ▦청화픽쳐튜브(7.9%) 등이 차지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또 1ㆍ4분기에 10인치 이상 TFT-LCD 매출액은 92억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116%, 전분기에 비해서는 1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의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인 102%를 웃도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평균 판매가격도 대형과 고가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당초 전망치보다 1% 높은 286억달러로 지난 2001년 1ㆍ4분기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