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은행들이 휴면예금 중 1,686억원을 이익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예금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남아 있는 예금으로 은행은 마지막 거래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잡이익으로 편입할 수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열린우리당 김종률ㆍ이근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이 지난해 1년 동안 잡이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은 1,686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596억4,600만원으로 최고였으며 우리은행은 253억1,700만원을 이익으로 편입했다. 이어 제일은행(147억9,200만원), 하나은행(124억3,800만원), 외환은행(122억1,900만원)도 나란히 100억원 이상을 이익으로 챙겼으며 농협(86억3,700만원), 기업은행(84억1,500만원), 대구은행(69억3,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