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비싼 돈을 들여야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평균 대학교 학비가 연 2만6,000달러(약 3,000천만원)에 달하지만, 5,000달러도 안 되는 명문대도 수두룩하다. CNN머니는 10일 학비가 무료이거나 5,000달러 미만이면서도 커리큘럼이 알찬 유명대학 13곳을 소개했다. 1위는 켄터키 주의 버리어 칼리지(Berea College). 기숙사나 식당에서 주당 10~15시간만 일하면 학비 면제다. 1855년 세워졌으며 미 남부지역에서 성별ㆍ인종에 따른 입학 차별을 철폐한 최초의 학교라는 명성도 갖고 있다. 유타 주에 위치한 브리검영대학은 연간 학비가 4,290달러다. 모르몬교 신자는 2,145달러만 내면 된다. 다만 술ㆍ담배를 하지 않고 재학 중 이성과 동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윤리 서약을 해야 한다. 뉴욕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쿠퍼유니언 대학은 건축과 미술 분야의 명문이며, 학비가 무료다. 매년 막대한 기부금을 받아 학교재정이 탄탄한 덕이다. 버지니아대학의 연간 학비는 1만2,400달러다. 하지만 40억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으로 다양한 학자금 융자와 장학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