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를 오래 먹인 아기일수록 철분결핍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의과대학 제인 브로타네크 박사는 '소아과학-사춘기의학 기록(Archa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 1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3세 유아 2,121명의 자료(전국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생후 분유를 먹은 기간이 12개월 미만인 아기는 3.8%, 13~23개월인 아기는 11.5%, 24~48개월인 아기는 12.4%가 각각 철분결핍으로 나타났다고 브로타네크 박사는 밝혔다.
브로타네크 박사는 철분결핍을 막기 위해서는 생후 9개월부터 우유를 병에서 컵으로 바꾸기 시작해 12개월이 되면 완전히 컵으로 바꾸고 이 때부터는 우유를 하루 2컵 이하로 제한하고 콩, 육류, 영양강화 시리얼, 계란, 녹색잎 야채 등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생후 24~38개월에도 여전히 병으로 우유를 먹는 아이는 멕시코계가 36.8%로 가장 많고 백인 16.9%, 흑인 13.8% 순으로 나타났다. 철분이 모자라면 빈혈이 오며 이런 아이는 행동과 인지기능 발달이 늦고 지능지수(IQ)와 학습능력도 떨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