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일 5ㆍ31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선거에서 참패했으나 한두 번의 선거로 역사가 바뀌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의 흐름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힌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서 중앙행정기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홍보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회의에 참석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이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책을 알릴 수 있도록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정책생산자도 정확한 정보를 언론에 제공해야 하고 언론도 주어진 정보를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당 일각에서 수정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부동산ㆍ조세정책ㆍ한미 FTA 등 정책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가 행정서비스를 생산하는 공무원은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홍보시스템은 민주주의의 틀로서 정착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