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 기술자들이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위치한 동해공장의 생산라인에서 250㎸급 해저케이블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 출하된 해저케이블은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등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것이다. 사진제공=LS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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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국내 처음으로 250㎸급 해저 케이블을 출하하는데 성공했다.
LS전선은 1일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위치한 동해공장에서 구자열 회장과 손종호 사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250kV급 해저케이블을 본격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케이블은 국내 최대인 3,300억원 규모의 '진도-제주간 프로젝트'에 공급될 물량으로 총 315㎞, 총 중량 6,000 톤, 지름 18.2㎝의 초대형 해저 케이블이다.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은 초고압 직류송전(HVDCㆍHigh Voltage Direct Current) 케이블 2개와 통신용 1개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길이는 105㎞이다.
손종호 사장은 "이번 해저케이블 초도 출하는 LS전선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다"며 "이번 초도 출하를 시작으로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하된 해저케이블은 세계 1위 컨테이너 운영선사인 머스크의 포설선에 선적돼 전라남도 진도로 이동된다. 이후 KT서브마린과의 공조를 통해 진도-제주간 105Km 구간에 6월부터 설치를 시작해 2011년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해저케이블은 국가간 또는 육지와 도서간 전력, 통신은 물론 가스, 물까지 수송을 가능케 하는 최첨단 케이블로, LS전선이 세계 4번째로 205kV급 해저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해저케이블은 중간 단락이 없이 필요 길이만큼 한 번에 생산해야 하는 까다로운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올초 도서지역의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한 해남-신안 간 해저 전력망 구축사업과 제주도 월정리 풍력 시범단지에 설치될 해저 케이블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