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여름 정기세일이 끝나자마자 대규모 할인 행사에 `올인'하고 있다. 불경기에 장마까지 겹쳐 세일 성적이 신통치 않자 백화점마다 앞다퉈 여름 상품 `떨이 행사'를 마련,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사면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실시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29일 수도권의 모든 점포에서 `쿨 섬머 페스티벌'을 연다. 선글라스 9만9천∼18만원, 아쿠아슈즈 2만5천∼5만5천원선. 영플라자, 잠실점은 23∼29일 클라이드, 지오다노, 콕스, TBJ 등 캐주얼 의류를 균일가에 판매한다. 반바지 1만5천원, 티셔츠 1만원.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는 23∼29일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0∼25일 서울 5개 점포에서 `여름알뜰상품전'을 연다. 준비한 물량만 11만여점에 달하며, 신상품은 50%, 이월상품은 60∼7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천호점은 20∼25일 7%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테마플라자, 아동, 스포츠, 화장품 매장에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원 상품권을 주고 가구.가전 매장에서는 6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미아점은 23일부터 8월1일까지 가정용품 매장에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25일 `쿨 썸머 남성 캐주얼 대전'을 열고 올젠 재킷은 6만9천원, 헤지스 바지는 6만원, 페리엘리스 셔츠는 4만5천원에 판매한다. 영등포점은 19일부터 8월 5일까지 `여름 바캉스용품 대축제'를 진행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20일부터 8월 1일까지 `핫 서머 바캉스의류 떨이 기획전'을 열고 여름 의류를 70∼85%까지 할인 판매한다. 23∼25일 애경삼성카드 또는 드림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7%를 상품권이나 사은품으로 돌려준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22∼29일 `여름시즌 상품 마감전'을 연다. 수영복, 샌들, 원피스, 대자리 등 이월.기획상품은 60∼80%, 신상품은 20∼50%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20∼29일에는 그랜드LG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7% 상품권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