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친환경 에어컨으로 유럽시장 동시공략

신제품 선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냉동공조 전문전시회인 ‘IKK쇼’에 나란히 참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시스템 에어컨 신제품을 나란히 선보이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 “독일 IKK쇼에 인버터에어컨, 멀티 에어컨 등 32개 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정용 에어컨에서 멀티 에어컨, 상업용 에어컨까지의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2006년형 시스템에어컨 ‘DVM PLUS Ⅱ’는 실외기 4대를 조합해 48마력까지 구현한 모듈타입으로 기존 제품 대비 냉방성능은 20%, 공간효율은 45% 가량 높였다. LG전자는 친환경 시스템 에어컨과 세련된 디자인의 가정용 에어컨 ‘아트쿨(ARTCOOL)’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또 내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인 EU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키 위해 신규 친환경 냉매와 고효율 인버터를 적용한 시스템에어컨 ‘Multi V’와 ‘MPS (Multi Power System) 인버터 친환경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여 현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올해로 26년 째를 맞는 IKK쇼는 삼성ㆍLG전자를 비롯해 캐리어, 요크, 다이킨, 미쓰비시, 하이얼 등 세계 30여 개국 65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2만여 명의 냉동공조 관련 인사들이 관람하는 에어컨 전문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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