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수에 옐로카드 3장을 준 영국인 그레엄 폴 주심(43)이 더 이상 국제경기 심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0일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에 따르면 폴 주심은 `스카이 스포츠 뉴스'와 인터뷰에서 "심판은 그라운드에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번 월드컵 후 국제경기 심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호주-크로아티아의 2006 독일월드컵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요시프 시무니치에게 옐로카드 3장을 줘 크게 비판을 받아왔다.
폴 주심은 "경기 당시 나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그것이 실수였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새 규칙에 따라 프리미어 리그 때와 다르게 휘슬을 불었다는 변명도 말이 안된다"이라고 덧붙였다.
FIFA 심판위원회는 28일 폴 주심과 13명의 동료 주심들을 남은 월드컵에 기용할 심판명단에서 제외했다.
나이를 기준으로 하면 폴 주심은 아직 국제경기 심판을 볼 수 있는 기간이 2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