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사로부터 1억달러 상당의 민간 항공기용 날개구조물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수주는 에어버스가 개발중인 세계 최대의 항공기 A380 초대형 점보 제트기에 위험분담방식(risk-sharing partner)으로 참여해 성사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험분담방식이란 단순 하청생산ㆍ납품이 아니라, KAI 자체적으로 제품의 ▦설계 ▦설비제작 ▦시험 ▦대량생산 등 제품개발의 모든 단계를 거쳐 555인승 초대형 항공기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KAI는 A380 항공기 주날개의 일부인 날개 하단구조물을 자체 개발, 앞으로 20년 동안 에어버스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매출의 15% 선에 그치고 있는 민수부문을 앞으로 30% 규모로 확대, 군수부문과의 균형 발전으로 안정적 사업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