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다시올라 30弗선 돌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감산 움직임으로 17일 국제유가가 재차 3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은 전장보다 1.37달러(4.69% )나 상승한 배럴당 30.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후 최고치이다. 런던국제석유시장(IPE)에서의 브렌트유 6월물도 86센트 오른 25.88달러에 거래됐다. OPEC은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열고 석유 정책을 점검할 예정인데 다수 회원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감산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OPEC내 2위의 산유국인 이란의 비잔 남다르 잔가네 석유장관은 17일 "현재 석유시장에는 공급 과잉이 이뤄지고 있다”며 “2ㆍ4분기부터 감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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