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대응으로 일관하지 않고 일본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국제교류 및 독도 알리기 활동을 추진하겠습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31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30일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 또는 기술한 초등학교 5학년의 사회교과서 5개 검정을 승인한 것과 관련, "반크가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단장은 "현재 우리 교육에서 국사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취급되고 한국의 어린이들이 독도에 대한 해외 홍보능력을 키울 곳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5대 핵심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대 사업을 ▦독도를 지킬 1만명의 어린이 사이버 외교관 양성 ▦일본 초등학교에 동북아 세계지도 보내기 운동 ▦일본의 초등학교와 온라인 자매결연 운동 ▦스마트폰 외교관 양성 ▦일본 초등학교 교사 및 세계 교사들을 위한 학습 사이트 개발 등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그동안 어린이 사이버 외교관을 양성하는 웹사이트 구축과 책자를 발간해 2,000명의 회원에게 독도 해외 홍보교육과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방법을 알려왔다"며 "앞으로 1만명의 어린이 외교관을 양성해 20년 후 국제사회에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독도에 대한 외교와 홍보를 당당하게 할 수 있도록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크는 일본의 모든 초등학교에 독도가 올바르게 표기된 동북아 세계지도를 제작해 기증하는 운동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초등학교 간 인터넷 자매결연 중개 사이트를 오는 5월에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반크는 스마트폰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20년 후를 대비해 스마트폰에 실린 한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박 단장은 "이번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독도 파문의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인식이 일본의 모든 초등학교에 퍼져 20년 후 일본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배우게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