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인터텍의 유상증자설, 공급계약 해지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발광다이오드(LED) TV용 광학필름을 생산하는 신화인터텍은 전일보다 11.0% 상승한 9,990원에 마감해 지난 이틀간의 하한가 악몽에서 벗어났다.
신화인터텍이 이날 공시에서 "유상증자를 계획한 바 없고 삼성전자와의 공급계약 해지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후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이용인 회장의 단독대표이사 체제가 최승규 사장과의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경영권 분쟁 문제가 일단락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 따르면 신화인터텍은 지난 16일 유상증자설, 삼성전자와의 공급계약 해지설이 시장에 돌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이어 17일에는 이 회장과 최 사장이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일으키는 가운데 최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문제가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해결됐다"며 "16~17일 낙폭이 커 주가는 어느 정도 회복되겠지만 문제가 발생했던 만큼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신제품 개발과 같은 새로운 이익 모멘텀을 제시해야만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해 주가가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