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에 부과하는 금리가 지난 3.4분기에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은행계 및 전업계 카드사 9곳의 3.4분기 평균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28.3%로 지난 2.4분기의 27.4%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수수료 수입비율은 현금서비스를 받았을 때 수수료와 연체수수료를 더한 액수를현금서비스 취급 총액으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즉, 신용카드사가 고객에게 10만원을 빌려준 경우 2.4분기에는 2만7천400원의 이자와 수수료를 받았지만, 3.4분기에는 2만8천300원을 받았다는 뜻이다.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2.4분기에 전분기보다 0.3% 하락,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단위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3.4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외환카드로, 외환카드는 2.4분기 23.99%이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3.4분기에는 28.63%로 4.6%포인트 증가했다.
비씨카드도 2.4분기 24.1%였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3.4분기에는 27.31%로 상승, 3.18% 포인트 상승했으며 2002년 이후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2.4분기 각각 27.79%, 28.39%에서 3.4분기에는 각각 27.93%, 28.72%로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