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씨, 한상경씨, 현순복씨(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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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입양의 아름다운 의미와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제5회 입양의 날'을 맞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재희 복지부 장관과 입양가족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입니다'를 주제로 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30년 가까이 전국에서 입양상담소를 운영하며 6만여명의 아동에게 가족을 맺어준 홀트아동복지회의 박홍근(60) 복지사업실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 등 34명의 유공자가 훈ㆍ포장, 표창을 받는다.
박 실장은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한 양부모 자조모임인 한사랑회를 조직하는 등 국내 입양 홍보에 기여하고 10만여명의 입양인을 위한 입양가정지원센터를 설치해 입양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입양가정에 입양 수수료와 입양 축하금을 지원해온 아침고용입양복지회의 한상경(59) 회장과 아동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국내 입양 활성화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등 입양문화와 인식 개선에 앞장선 현순복(40) 한국사회봉사회 서무과장 등 2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또한 주의력결핍장애(ADHD)가 있는 아동과 지체 3급 장애아동 등 2명을 입양하고 지역사회 입양교육 강사로 활동해온 전남 장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고혜정씨, 딸 2명을 낳아 기르면서 남아 입양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에서도 쌍둥이 남아를 입양하고 공개입양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황수섭씨 등 4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기념식에서는 국내 입양 홍보를 위한 입양기관별 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입양아동들을 위한 마술 공연과 '팝콘' 어린이 공연, '2NE1'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공식행사로 기념사, 유공자 포상에 이어 꽃을 주제로 한 기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아울러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영등포역에서는 각 입양기관의 홍보존과 상담존 등이 설치되며 10일부터 16일까지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는 입양사진전이 열리는 등 입양주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