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銀 노조 18일 준법투쟁
사복근무 리본달기 등-합병논의 재개땐 총파업
국민ㆍ주택은행 노조가 합병에 반대해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가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노조도 정부가 국민ㆍ주택은행 합병을 강행할 경우 오는 28일 예정된 총파업을 앞당길 방침이다.
국민ㆍ주택은행 노조는 18일부터 리본 달기, 사복 근무 등 준법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두 은행 노조는 합병논의가 재개되면 바로 총파업에 돌입하고, 전 조합원이 노조위원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본부 차ㆍ팀장급 간부들이 합병 반대 선언을 한데 이어 지난 16일 일선 점포장들까지 전국협의회를 구성하고 강제합병을 즉각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점포장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 점포장 일동은 이번 주택은행과의 합병반대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즉시 합병논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선언했다.
금융노조도 이날 광주에서 노조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 합병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정부에 '합병 철회'를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합병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