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 해외수요, 상반기중 호조세 전망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고유가 및 원화 절상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한국 상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1천407억-1천421억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코트라(KOTRA)는 17일 30대 한국 상품 수입국의 해외 바이어와 해외주재 한국상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2005년 2.4분기 해외시장수요전망' 보고서를 통해 "2.4분기 해외 시장 수입 수요는 지난해 대비 15-17%증가하고 상반기 전체 수입 수요도 14-1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2.4분기 중 한국 상품에 대한 해외 수입수요는 736억3천500만-750억4천300만 달러, 올해 상반기 중 대한 수입수요는 1천406억7천200만-1천420억8천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2.4분기 전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26-28%), 대만(23-26%), 러시아(39-40%) 등이 한국상품에 대해 15% 이상의 높은 수요 증가율을 보이고 영국(6-7%), 말레이시아(4-5)%, 터키(3-5% ) 등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철강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높은 수입 수요를 계속하고 반도체 수요가 활기를 띨 것이나 컴퓨터, 섬유류는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가 한국 상품 수요에 불리한 요인이 될 것이나 고부가가치 디지털 제품의 수요 확대, 신흥 성장국들의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주요수출 원자재의 가격 상승 등으로 2분기를 포함해 상반기 해외시장 수입수요가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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