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회사들이 개인 대출 위주의 소매금융에서 벗어나 기업금융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특히 삼성화재는 은행과의 신디케이트 론에 적극 참여하는 등 기업금융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작년까지는 아파트담보대출 등 소매금융에 치중해왔으나 올해부터 기업금융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안정적인 고수익이 예상되는 기업금융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탄력있게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의 일환으로 최근 우량은행과 함께 55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했다.
동부화재도 작년까지는 거의 없었던 기업 대출을 올들어 활발히 하고 있는데 3월말까지 기업어음(CP)할인 등을 통해 4백여억원을 대출해 줬다.
동부측은 신디케이트 론의 경우에도 은행측이 제시하는 조건이 괜찮으면 적극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과 LG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도 기업금융 확대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전해졌다.
한편 손보사들은 기업금융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적극 나서고 있는 데 삼성화재는 최근 미국의 리스크관리 전문업체인 가마쿠라로부터 첨단 금융리스크 관리시스템을 5억원에 도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부기자입력시간 2000/04/06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