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러시아 제압 월드컵 첫승

2002 한ㆍ일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이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올리며 16강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은 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펼친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후반 6분 이나모토 준이치의 선제골로 러시아를 1점차로 격파, 조1위(승점 4점)에 올라섰다. 일본은 튀니지전에서 비기기만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코스타리카는 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후반 11분 터키의 엠레 벨로졸루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종료 7분을 남기로 윈스톤 파크스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1-1의 극적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미야기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는 멕시코가 전반 5분 에콰도르의 아구스틴 델가도에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전반 28분 하레드 보르헤티의 동점골과 후반 11분 페라르도 토라도의 역전골로 에콰도르에 2-1로 이겼다. 월드컵 처녀 출전인 에콰도르는 사우디, 나이지리아와 슬로베니아에 이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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