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운동을 해도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며 일부는 아예 운동 효과가 전혀 없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 판이 2일 보도했다.
BBC는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 연구팀이 742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지구력 강화운동을 시킨 결과 최대산소소비량 같은 운동 능력 측정 지표가 좋아진 사람도 있는 반면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뉴사이언티스트지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연구팀은 실험 전 6개월 간 규칙적인 운동을 전혀하지 않은 213가정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실내자전거 타기 운동을 시켜,실험 종료 6주 전에는 한번에 50분씩 일주일에 세 번,실험 전 최대 운동 능력의 75% 수준에서 타도록 운동량을 늘려가는 프로그램을 짰다.
이 결과 참가자들의 최대 산소 소비량이 평균 17% 증가하고 많은 경우는 40%가지 늘어난 반면 전혀 증가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심박출량과 혈압,심박수 등 다른 지표들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심장질환과 당뇨병 위험도 지표인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한 결과 58%는 개선됐지만 42%는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나빠졌다.
연구를 지도한 클로드 부처드씨는 "운동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놀라울 정도로달랐다"고 말하고 "대다수는 어떤식으로든 효과를 봤지만 전혀 효과가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사람마다 특정 운동으로 효과를 보는 정도가 다르며 이때문에 개인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