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공격적 매수… 자동차株 '씽씽'

기아차 5.04% 등 일제히 급등


자동차주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19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3.14% 오른 11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 역시 5.04% 급등했고 현대ㆍ기아차 수송을 담당하는 글로비스도 4.10% 오르는 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상승 배경으로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순매수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가 30%가량을 차지했다. 외국인의 이날 순매수 종목을 보면 기아차가 1위로 584억원이 순유입됐고 현대차 역시 29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순매수 상위 3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최근 들어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현대차는 지난주 기관의 매물에 따른 하락세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의 실적이 3월뿐만 아니라 2∙4분기까지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자동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가 양호하고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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