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對北 인도적 지원 주중 발표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초 옥수수 1만~3만톤가량의 대북 인도적 지원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을 조만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주 중 구체적인 지원품목과 양을 확정해 북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원량과 방식을 북측에 통보하는 방법과 관련해 "대북 전통문을 발송할지, 별도의 접촉을 갖자고 제의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지원품목은 옥수수이며 양은 1만~3만톤이라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옥수수 지원은 북한이 16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인도적 지원을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성사되면 현정부 출범 이후 정부 차원의 첫 대북 식량지원 사례가 된다. 정부는 대규모 지원의 경우 북한의 식량사정과 남북관계ㆍ국민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되 최소한의 시급한 인도적 지원은 상황에 관계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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