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효과를 노려라.’
음력설을 지내는 국가는 음력설을 전후로 주가가 오르는 강한 계절적 효과가 나타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9일 “음력설을 지내는 국가는 최대 4주전부터 긍정적인 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반면 미국, 호주 등 음력설을 쇠지 않는 국가들은 별다른 특징이 없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대만과 홍콩의 ‘구정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며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도 계절적 호재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말콤 우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음력설을 앞두고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나는 만큼 향후 수 주간 아시아 국가에 대한 ‘비중확대’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지난 36년간 코스피 지수는 음력설을 4주 앞두고는 4.4%, 3주전 3.9%, 2주전 2.0%, 1주전 1.2%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음력설 이후로는 1주 후 0.2%, 2주 0.0%, 3주 0.0%, 4주 0.3% 등으로 주가 상승 탄력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 애널리스트는 “음력설을 앞두고 보너스 및 임금 상승으로 인한 자금이 증시로 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