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당초 800억달러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6일 “지난달 한일, 한중 재무장관회담 때 강만수 장관이 다자화 공동기금 규모를 확대하고 기금 설립도 앞당기자는 제안을 양국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한일, 한중 간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고 CMI 다자화 공동기금 설립을 내년 중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다만 이날 강 장관과 일본 총리 특사와의 만남에서 CMI나 양국 간 통화스와프 확대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총리 특사로 방한한 교텐 도요오 국제통화연구소 이사장과 노가미 요시지 전 외무성 차관은 강 장관을 만나 세계적인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아시아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아소 총리의 뜻을 전했다.